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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청에 항복하고, 세자와 함께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하게 되자, 이경석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차라리 죽을지언정 오랑캐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고 주장 했어요. 이후 그는 조정에서 쫓겨나 강원도 원주로 유배되었고, 지내며 학문과 저술에 전념 했어요. 그의 절의는 훗날 송시열 등 후배 유학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으며, 조선 후기 의리사상의 중심 인물로 재조명받게 돼요. 1645년 인조가 죽고 효종이 즉위하면서 그는 복권되어 다시 정계로 복귀 했어요. 그는 북벌론을 적극 지지하며 효종과 뜻을 같이했고, 송시열, 김상헌 등과 함께 청에 대한 보복과 국력 회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 했어요. 이후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까지 올랐으며, 정치적으로는 송시열 등 서인 세력과 긴밀히 힘을 합쳐 조선 후기 노론 체제의 기반을 마련 하는데 도움을 줬어요. 그의 정치는 명분과 절의를 중시하는 유교적 이념에 기초하였으며, 당대의 정계와 학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그는 학문적으로도 깊은 조예를 보였으며, 예학과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하고 이를 후학에게 전 하는데 헌신 했어요. 대표적인 저서로는 청음집 이 있는데 이는 그의 시문, 상소문, 논설 등을 모은 책으로 당시 정치와 학문의 풍경을 생생히 담고 있어요. 또한 그는 제자 양성에도 힘을 쏟아 조선 후기 유학의 흐름을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어요.